글로리아 몰리나 전 수퍼바이저 별세
여전히 인종과 성차별이 있던 시대 ‘유리 천장’을 뚫고 많은 것들의 ‘처음’을 장식한 글로리아 몰리나(사진) 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 3월 말기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던 몰리나는 1982년 12월 라틴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가주 하원(56지구)에 입성했으며, 역시 라티노 여성 최초로 1986년에 LA시 1지구에서 당선돼 활동했다. 또 1991년부터 2014년까지 LA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일했다. 첫 라틴계 여성 정치인으로 남미 출신 주민들의 정치적·사회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은 몰리나는 백악관에서 카터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공무원의 길을 시작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보건국 부국장으로 일하며 정치 경험을 쌓았고 그는 이후 고향인 LA에 내려와 선출직 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가주 몬테벨로의 치카노 가정에서 태어나 피코 리베라 지역에서 자란 그는 이스트 LA 칼리지와 캘스테이트 LA를 졸업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카운티 수퍼바이저 라틴계 여성 선출직 공무원